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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모바일기기, 반도체소자, 디스플레이, 의료기기 등 총 8개 기술 분야에서 272건의 특허를 공개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0일) 올해 '산업부-삼성전자 기술나눔'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상대로 내일(1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기술나눔은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해주는 사업입니다. 

2015년부터 기술나눔에 참여한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502개 기업에 959건의 특허를 무료로 이전했습니다. 

2020년 삼성전자로부터 오디오 신호 처리 기술을 이전받은 ㈜벨레는 삼성전자 기술나눔의 우수 사례로 꼽힙니다. 이 기업은 삼성전자의 기술을 바탕으로 가구와 스피커를 결합한 블루투스 테이블 스피커를 개발해 해외시장에도 진출했습니다. 

2020년 대비 지난해 매출은 50%, 고용은 80%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산업부는 소개했습니다. 

2013년부터 추진된 기술나눔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33개 대기업·공기업 등이 기술 제공 기관으로 참여하여 총 1천416개 기업에 2천979건의 기술을 이전했습니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국제 기술 패권 경쟁 시대에 이번 삼성전자의 기술나눔은 중소·중견기업들이 기술경쟁력을 제고할 좋은 기회"라며 "올해 중 한국전력, LS일렉트릭,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SK그룹 등이 참여하는 기술나눔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술나눔을 받고자 하는 기업은 이메일로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심의위원회의를 거쳐 기술을 이전받을 기업으로 확정되면 무상으로 특허권을 이전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