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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72만원 치솟은 에코프로…주가 잇따른 '경고음'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4.10 11:15
수정2023.04.10 13:55

[앵커]

기대감을 넘어선 상승세 속에 우려까지 낳는 종목들도 있습니다.



요즘은 코스닥 상장사 '에코프로'가 대표적인데요.

사실상 매도하라는 증권사 리서치센터 의견에도 주가가 올해 들어 무려 600% 넘게 치솟았습니다.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 에코프로는 오늘(10일)도 급등세죠?



[기자]

주가 상승세가 놀라울 정도로 무섭습니다.

에코프로는 2차 전지의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비엠 지주사인데요.

올해 들어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며 회사 주가가 6배 넘게 급등했습니다.

오늘도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며 장중 72만원까지 치솟는 등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는데요.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은 물론이고 에코프로의 환경사업부문이 인적분할된 에코프로에이치엔도 올해 들어 회사 주가가 각각 3배, 2배 이상 오른 상태입니다.

전기차 대중화에 따른 2차전지 수요 폭증에 힘입어 이 회사 외형성장 폭이 클 것이란 기대감이 실리면서 주가도 폭등한 건데요.

내일(11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에 매수세가 연일 몰리고 있습니다.

[앵커]

고평가 논란도 불거지고 있죠?

[기자]

배당금이 주 수입원이고 자회사 보유 지분에 대한 가치로 할인율을 받아 평가받는 지주사의 통상적인 특징과 달리 주가 급등으로 오히려 지주사가 더 부각되고 있어섭니다.

일각에선 프리미엄의 이유를 비상장 자회사 기업 가치에서 찾는데요.

그러나 계열사 내부 매출이 대부분인 이들 기업들의 자산이나 수익 가치 평가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국내 증권사는 물론 외국계 증권사들도 너무 비싸단 평을 내놓으며 매도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절반 수준으로 낮춘 모습인데요.

그러나 이러한 평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어 고평가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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