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일본은행 총재 취임…4월중 장기금리 상한 인상 혹은 철폐 가능성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4.10 04:24
수정2023.04.10 07:45
[중의원 청문회에 참석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후보 (EPA=연합뉴스)]
경제학자 출신으로는 2차대전 이후 처음으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현지시간 9일 취임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오늘(10일) 예정된 취임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을 2%로 안정시키겠다는 정부와 일본은행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임자인 구로다 하루히코가 10년 동안 고수해온 대규모 금융완화를 당분간 유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할 전망입니다.
다만 그는 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대규모 금융완화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다양한 부작용도 생기고 있다"면서 부작용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입장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는 동안 일본은행은 '제로금리'로 대표되는 대규모 금융완화를 유지, 엔화가 급격히 약세를 보이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우에다 총재의 역할에 대해 "5년의 임기 중 대규모 금융완화에서 벗어나 금융정책을 본래의 모습으로 돌려놓는 출구를 찾는 것이 과제"라고 진단했습니다.
우에다 총재가 처음 참석하는 이달 27∼28일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0.5%인 장기 금리 상한을 인상하거나 철폐하는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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