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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법·의료법 중재안 제시"…'천원 아침밥' 희망대학 전체 확대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4.09 15:54
수정2023.04.09 20:15

[국민의힘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가운데)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당선 확정 후 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와 꽃다발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오늘(9일) 비공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 표결이 예상되는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중재안을 제시하기로 했습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고위당정회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김기현-윤재옥 투톱' 확정 뒤 처음 열린 이날 고위당정은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약 1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회의에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돼 부의된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 관련 대응 방안이 거론됐습니다.

유 수석대변인은 "본회의에 부의된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과 관련해 오는 11일 화요일 민·당·정 간담회를 열고 관련 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뒤 (야당에) 중재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의 경우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돼 지난달 23일 본회의에 부의됐으며, 오는 13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예정돼 있습니다.

간호법은 현행 의료법 내 간호 관련 내용을 분리한 것입니다.

간호사 및 전문간호사, 간호조무사의 업무를 명확히 하고 간호사 등의 근무 환경·처우 개선에 대한 국가의 책무 등을 골자로 합니다.

의료계에선 간호사가 단독 의료 행위를 할수 있는 여지가 법안에 담겼다며 반대 입장을 표해오는 등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법안입니다.

하지만 당장 민주당이 169석을 무기로 단독으로 법안을 통과시킨다 해도 국민의힘으로선 속수무책인 상황입니다.

이에 정치권 안팎에선 민주당이 양곡관리법과 마찬가지로 본회의에 직회부한 간호법·의료법과 방송법 등에 대해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되풀이될 가능성이 제기돼왔습니다.

다만 유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추가 거부권 행사 여부에 대해선 "거부권 방침 같은 사안이 논의될 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유 수석대변인은 '간호법에 대해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구두로 약속한 바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 "지금까지는 야당의 일방적인 본회의 회부가 있었다"며 "거기에 대해 우리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4월 11일에 관련 단체의 의견을 들어 중재안을 제시하고, 그 중재안을 설득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와 함께 당정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희망하는 전 대학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유 수석대변인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에 사업을 권유하고 희망하는 전 대학으로 (사업을) 확대하기로 당정 간 협의했다"고 밝힌 뒤, 추가로 드는 재정문제에 대해선 "농림축산식품부·교육부와 같이 협의해서 충분하게, 희망하는 전 대학에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지금 준비 중"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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