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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100골' 대기록…역대 34번째·亞 최초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4.09 09:52
수정2023.04.09 14:31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 (AFP=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손흥민(토트넘)이 마침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0호 골 고지를 밟았습니다.

손흥민은 현지시간 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2-2023 EPL 3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손흥민의 2022-2023시즌 리그 7호 골이자, 공식전 전체 11호 골입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경기의 첫 골을 터뜨려 토트넘이 2-1로 이기는 데 큰 힘을 보탰습니다.

특히 손흥민은 이 득점으로 EPL에서 100골이라는 금자탑을 세웠습니다.

EPL 통산 100골은 역대 34번째이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입니다.

손흥민은 이에 '엄청난 일'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않으면서, 최근 세상을 떠난 외할아버지를 떠올렸습니다.

손흥민은 이날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EPL에서 100골을 넣는 건 엄청난 일"이라며 "내가 꿈꿔온 일이다. 동료들이 없었다면 이루지 못했을 놀라운 성과"라고 자평했습니다.

이어 "지난 몇 주 힘든 순간을 겪어서 만감이 교차했다"며 "특히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일은 쉽지 않았다. 이 골을 그에게 바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의 외할아버지는 지난 1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난 시즌 EPL에서 23골을 폭발해 아시아 선수 최초의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엔 리그 7골로 지난 시즌만큼의 활약을 보이진 못하고 있으나 100골 달성으로 시즌 막판 자신감을 끌어 올리게 됐습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상황에 대해 "아쉽지만, 내가 완벽한 선수가 아니기에 내 약점도 봐야 한다"면서 "팬들이 응원해주고 있다. 남은 시즌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한편, EPL 사무국은 손흥민이 통산 100번째 골을 기록하자 트위터에 영어와 한국어로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사무국은 “손흥민이 멋진 방식으로 토트넘에 리드를 안겼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어 ‘100골 클럽 가입을 환영합니다(WELCOME TO THE 100 CLUB)’라는 인사와 함께 역대 최다 득점자인 앨런 시어러(260골)부터 손흥민까지 ‘100골 클럽’에 가입한 34명의 선수 명단과 와 득점수를 모두 나열한 그래픽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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