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자들 어디에 투자하나 봤더니…'이것에 투자'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4.09 08:26
수정2023.04.10 07:00
국내 초고액 자산가 '슈퍼리치'의 총자산 평균은 323억원이며 이들은 지난해 현금 비중을 대폭 늘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9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대한민국 웰스(Wealth)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슈퍼리치(금융자산 100억원 이상 또는 총자산 300억원 이상 보유자)의 총자산 평균은 323억원으로 1년 전보다 50억원 줄었습니다.
슈퍼리치의 자산 구성 변화를 보면 1년 새 부동산은 평균 206억원에서 156억원으로 줄어든 반면, 금융자산 평균은 150억원에서 161억원으로 늘어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중이 비슷해졌습니다.
금융자산 중에서는 현·예금 비중이 1년 새 25%에서 58%로 2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반면 주식의 비중은 45%에서 16%로 쪼그라들었습니다. 보고서는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예금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있지만, 불확실성에 대비해 현금 보유 비율을 늘린 측면도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슈퍼리치의 투자 특징을 부자(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대중부유층(금융자산 1억∼10억원)과 비교해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슈퍼리치의 73%는 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대중부유층(38%), 일반 부자(64%)보다 그 비중이 컸습니다. 외화자산을 유형별로 보면 슈퍼리치는 2021년 대비 외화현금(63%→73%), 해외주식(30%→43%), 채권(10%→17%) 투자를 확대했습니다.
슈퍼리치 대부분은 올해 실물 경기와 부동산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며 회복 시점에 대해 코스피는 올해 하반기 이후, 부동산은 내년 이후로 각각 내다봤습니다.
이들은 향후 투자 의향이 높은 자산 1순위로 주식(29%)을 꼽았고 뒤이어 부동산(27%)과 예금(15%) 순이었습니다. 슈퍼리치의 연평균 소득은 약 12억3천만원입니다. 일반 부자의 연평균 소득인 3억3천만원보다 약 4배 높은 수준입니다.
슈퍼리치의 소득 중에는 재산소득 비중이 39%(4억8천만원)로 가장 컸습니다. 슈퍼리치는 월 소득의 절반 이상(57%)을 저축하고 나머지는 소비(37%)와 대출금 상환(6%)에 사용했습니다.
직업은 기업 경영자가 29%로 가장 많고 의료·법조계 전문직이 20%로 뒤를 이었습니다. 슈퍼리치가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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