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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재팬 시들? YES 재팬?…일본차 한국서 씽씽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4.07 17:19
수정2023.04.09 17:59

[렉서스 es 300h.]

지난 4년간 일본 제품을 불매하는 '노재팬' 분위기로 국내에서 외면받던 일본 자동차의 회복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일본 자동차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8% 늘었습니다.

렉서스의 경우 지난해보다 113.9% 늘어난 3천296대가 팔렸고, 토요타는 57.3% 늘어난 1천745대 판매됐습니다.

일본 차의 회복세는 수입차 등록대수를 통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올해 2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를 살펴보면, 렉서스와 토요타는 지난해 2월보다 각각 183%, 149% 늘며 판매 순위가 4위, 7위로 올라섰습니다.

BMW가 6천381대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메르세데스-벤츠(5천519대), 아우디(2천200대), 렉서스(1천344대), 포르쉐(1천123대), 볼보(827대), 토요타(695대), 지프(599대), 미니(587대), 폭스바겐(517대) 등이었습니다.

노재팬 끝나가고 하이브리드 자동차 인기 ↑
이처럼 일본차의 회복세는 노재팬 운동이 막을 내리고,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로 전기차 구입을 주저하는 사람들이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중간에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선택하는 경향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한편, 일본 차의 회복세로 축배를 드는 렉서스와 토요타와는 달리, 혼다는 홀로 고배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혼다는 지난 1~3월간 전년보다 55.3% 줄어든 301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신차 출시가 늦어지고 불매 운동 시기에 불거진 철수설이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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