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쓱페이' 매각 검토…"지속 성장 위한 다양한 전략 고민"
SBS Biz 류선우
입력2023.04.07 14:47
수정2023.04.07 15:13
신세계그룹이 간편결제서비스인 SSG페이(쓱페이)와 스마일페이의 지분 매각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7일) 신세계그룹은 페이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매각이나 투자 유치, 지분 교환 등을 통한 파트너십 강화 방안 등 다양한 전략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쓱페이는 SSG닷컴과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의 유통채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서비스로, 신세계의 IT 계열사인 신세계아이앤씨가 운영하다 지난 2020년 SSG닷컴에 사업권을 넘겼습니다.
스마일페이는 신세계가 인수한 지마켓 등에서 사용되는 간편결제 서비스입니다.
업계에서는 신세계와 파트너십을 맺은 이력이 있는 네이버나 간편결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토스 등이 협상 후보로 거론됩니다.
신세계는 2021년 네이버와 2천500억원 규모 지분을 맞교환했고, 지마켓 인수 과정에서도 손을 잡은 바 있습니다.
다만 당시 네이버가 막바지에 참여를 철회하면서 지마켓은 신세계가 단독으로 인수했습니다.
쓱페이가 다른 기업과 손을 잡으면 현재 54개에 달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현재까지는 카카오페이(42.4%), 삼성페이(24%), 네이버페이(24%)가 나눠 가진 구조입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십 강화 등을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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