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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경상수지도 반도체 타격…추경호 "반도체는 생명줄"

SBS Biz 안지혜
입력2023.04.07 11:15
수정2023.04.07 11:55

[앵커]

이런 실적 충격은 우리나라의 경상수지에도 고스란히 나타났습니다.

나라 간 교역의 최종 성적을 보여주는 경상수지가 지난 2월에도 적자를 기록한 건데요.

추경호 부총리는 반도체 산업에 곧 국가의 생존이 달려있다며 다시 한번 전폭적인 산업 지원 의지를 밝혔습니다.

안지혜 기자, 경상수지가 벌써 두 달 연속 적자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는 5억 2천만달러, 우리 돈 약 6861억원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1월에 이어 두 달째 적자지만 적자폭은 사상 최대였던 지난 1월 42억1천만달러보다는 36억9천만달러 감소했는데요.

항목별로 보면 수출이 1년 전과 비교해 6.3% 줄었습니다.

승용차 수출이 50% 가까이 급증했지만,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42% 급감하고 화학공업(-9.8%)과 철강제품(-9.2%)도 부진한 실적을 내면서 전체 수출을 끌어내렸습니다.

해외여행 본격화에 따라 여행수지 적자도 1년 새 10억1천만달러로 두 배 이상 불었습니다.

다만 정부는 지난달 이후 외국인 입국자가 늘고 있고, 무역수지도 완만히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연간 경상수지는 200억달러대 흑자를 예상했습니다.

[앵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오전에 삼성전자 평택 공장을 찾았는데, 여기서는 어떤 얘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네, 추 부총리는 반도체를 '산업의 쌀'을 넘어 '생명줄과 같은 산업'이라고 비유했는데요.

우리나라의 안보나 생존면에서도 반도체 기술 초격차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세제지원과 규제개선 등을 다시 한번 약속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가 용인에 약 300조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도 직접 챙기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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