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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텼더니 태양광 '해뜰날'…한화·OCI 웃었다

SBS Biz 김정연
입력2023.04.07 05:55
수정2023.04.07 10:16

[앵커]

미국 정부는 태양광 같은 친환경 에너지에 보조금을 지원하며 힘을 싣고 있습니다.

한화 등 국내 태양광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 태양광 사업을 일찌감치 철수했던 LG전자는 속앓이를 하게 됐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조지아주에 위치한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방문합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곳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 성과에 대한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오는 2035년까지 국가 전력의 40%를 태양광 발전으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미국이 발표한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의 세부 규정에 따라 올해부터 미국에 공장을 둔 태양광 부품 기업이라면 국적에 관계 없이 투자 금액의 최대 30% 세제 혜택을 받습니다.

매년 한화는 최대 1조원, OCI도 최대 1천억원을 지원받게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반면 태양광 사업을 전면 철수한 LG전자는 지난해 초 미국 앨라배마주에 있는 태양광 모듈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현재 이곳은 인근에 위치한 LG전자의 세탁기 생산 공장에 쓰이는 자재를 보관하는 창고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는 우리 기업들의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국산 제품보다 20% 이상 가격을 낮춘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려 점유율이 더 떨어졌습니다.

[정연승 / NH투자증권 연구원 : 풍력 위주로 정책이 짜여져 있고 원전을 강화시킨다는 정책 때문에 당분간 (태양광) 수요가 그렇게 좋진 않을 걸로 보고 있고요, 국내 같은 경우에는.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수출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고….]

한화솔루션과 OCI는 미국에 추가 금액을 투자해 현지 생산 능력을 확장할 예정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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