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미국은 'R의 공포'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4.07 05:55
수정2023.04.07 09:45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세계 경제가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3%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99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수년간 저성장을 직면할 것이란 얘긴데요. 여기에 미국은 경기침체의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와 자세히 얘기해보겠습니다. 세계 경제 성장률이 3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했는데 기존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로 낮은 것입니까?
이번에 IMF가 전망한 게 3%인데 지난 20년 동안 평균치가 3.8% 였으니까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은행(WB) 춘계회의를 앞두고 워싱턴에서 열린 연설을 통해 "역사적으로 약한 수준이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선 지난 1월 전망한 2.9%와 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저성장이 고착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한 근거는 뭡니까?
아무래도 인플레이션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각국 중앙은행의 고금리 정책이 영향을 미쳤고, 선진국 경제 둔화가 주 원인입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과 유로존 등 선진국의 90%가 고금리 영향 등으로 경제 활동이 둔화하면서 전년대비 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불거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발 은행 위기는 기름을 부었습니다.
게오르기바 총재는 "은행 부문 압박은 안심할 때가 아니다"며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과 싸우면서 동시에 금융 안정을 확보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편 IMF는 한국을 선진경제국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올해 한국 경제가 간신히 1%대 성장을 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망이 암울할 수밖에 없는 게 미국의 경제 둔화 조짐도 뚜렷해지고 있잖아요?
미국의 고용, 제조업 지표가 꺾이면서 경기에 대한 '내리막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은행 위기의 여파가 아직 여전하고, 경기 악화 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침체(Recession) 불안을 부추기고 있는 것입니다.
3월 일자리 데이터는 경제가 느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데요.
지난 1년간의 강력한 고용과 급여 인상에서 고용주들이 물러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미국의 무역수지도 적자폭이 4개월 내 최대치를 기록하며 이상신호가 감지되는데요.
수입과 수출이 동시에 줄어든 것은 경기 둔화 신호로 해석됩니다.
사실 미국의 고용 둔화는 그간 시장이 기대해 온 이벤트였잖아요?
노동 시장 완화는 인플레이션 둔화로 인식되기 때문에 시장은 금리인하를 기대했지만, 지난달 은행 위기가 발생하며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보통 경기가 나빠지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거나 유동성 공급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을 해왔는데 아직 인플레가 높기 때문에 당장 적극적인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어렵다는 게 연준의 고민입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이번에 IMF가 전망한 게 3%인데 지난 20년 동안 평균치가 3.8% 였으니까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은행(WB) 춘계회의를 앞두고 워싱턴에서 열린 연설을 통해 "역사적으로 약한 수준이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선 지난 1월 전망한 2.9%와 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저성장이 고착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한 근거는 뭡니까?
아무래도 인플레이션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각국 중앙은행의 고금리 정책이 영향을 미쳤고, 선진국 경제 둔화가 주 원인입니다.
여기에 최근 불거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발 은행 위기는 기름을 부었습니다.
게오르기바 총재는 "은행 부문 압박은 안심할 때가 아니다"며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과 싸우면서 동시에 금융 안정을 확보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편 IMF는 한국을 선진경제국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올해 한국 경제가 간신히 1%대 성장을 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망이 암울할 수밖에 없는 게 미국의 경제 둔화 조짐도 뚜렷해지고 있잖아요?
미국의 고용, 제조업 지표가 꺾이면서 경기에 대한 '내리막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은행 위기의 여파가 아직 여전하고, 경기 악화 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침체(Recession) 불안을 부추기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1년간의 강력한 고용과 급여 인상에서 고용주들이 물러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미국의 무역수지도 적자폭이 4개월 내 최대치를 기록하며 이상신호가 감지되는데요.
수입과 수출이 동시에 줄어든 것은 경기 둔화 신호로 해석됩니다.
사실 미국의 고용 둔화는 그간 시장이 기대해 온 이벤트였잖아요?
노동 시장 완화는 인플레이션 둔화로 인식되기 때문에 시장은 금리인하를 기대했지만, 지난달 은행 위기가 발생하며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보통 경기가 나빠지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거나 유동성 공급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을 해왔는데 아직 인플레가 높기 때문에 당장 적극적인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어렵다는 게 연준의 고민입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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