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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업수당 이렇게 많이?…고용 꺾이자 'R의 공포'

SBS Biz 김기호
입력2023.04.07 05:55
수정2023.04.07 09:55

[앵커]

미국 고용시장 열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는 신호가 또 나왔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예상을 웃돈, 22만여 건으로 집계되면서 앞서 발표된 부진한 고용 지표에 이어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습니다.

김기호 기자,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0만건을 넘겼다고요?

[기자]

미 노동부는 지난주 새롭게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들이 22만8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이 예상했던 20만명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직전주 수치도 수정됐습니다.

바뀐 계절별 통계기준이 적용되면서 당초 발표된 19만8천명에서 24만6천명으로 대폭 상향 조정됐습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시장 예상치를 웃돈 182만3천건으로 집계됐는데 지난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많습니다.

이틀 연속 부진한 고용지표가 나온 건데요. 실업 지표에 앞서 전날엔 3월 민간 고용 증가세가 크게 꺾인 것이 확인됐죠.

이제 관심은 우리시간으로 오늘(7일) 밤 발표되는 3월 노동부 고용보고서에 쏠려있는데요.

시장은 비농업부문 취업자수 증가폭이 2월 31만1천명에서 지난달엔 23만8천명으로 축소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부진한 고용지표에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하다는 연준 위원 발언이 나왔어요?

[기자]

미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진단인데요.

올해 1분기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불러드 총재는 "GDP 성장률이 지난해 하반기에 개선됐고 올해 1분기 성장률은 1.7%로 예상된다"면서 "노동시장 성과도 여전히 강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강한 노동시장은 GDP의 가장 큰 구성요소인 소비 지출에 좋은 조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불러드 총재는 특히 인플레이션이 완고하게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연준이 물가상승률을 2% 목표치로 되돌리는 임무를 계속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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