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비애…주인 없는 기업은 서럽다
SBS Biz 박채은
입력2023.04.06 17:45
수정2023.04.06 18:26
[앵커]
포스코그룹은 포항시가 반발에 결국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의 주소지를 서울에서 포항으로 이전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포스코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전 포스코케미칼, 현 포스코퓨처엠의 본사도 비슷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번엔 광양시가 본사 이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 포스코퓨처엠의 본사가 모두 포항에 있습니다.
광양시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이 중 한 곳이라도 광양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광양시청 관계자 : 양극재가 배터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0%나 돼요. (양극재) 공장이 다 이쪽 광양에 위치하고 있는데 포항에 본사가 있다는 것은 옛날 말이고 이제는 좀 옮겨야 하지 않겠냐…포스코그룹 전체의 주력 산업이 이차전지 소재 부문으로 바뀌고 있단 말이에요.]
포스코 측은 내부적으로 광양 이전을 고민하고 있지만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광양시와 논의해왔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미 포항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이차전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 공장 두 곳을 설립 중입니다.
두 공장에 각각 3천억 원과 4천억 원이 투입됐는데, 내년과 내후년부터 매년 6만 톤의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정도진 /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 소유분산기업의 가장 큰 한계는 어떤 경영 의사결정을 했을 때 책임 주체가 불투명한 거죠. 포스코를 위한 의사결정보다 지역 문제를 해소해서 자신의 코스트(비용)를 덜 감당하게 하는 단기적인 의사결정을 하겠죠.]
포스코홀딩스가 인력은 서울에 두기로 결정하면서 포항시와의 갈등의 불씨가 꺼지지 않은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의 본사 이전 문제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포스코그룹은 포항시가 반발에 결국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의 주소지를 서울에서 포항으로 이전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포스코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전 포스코케미칼, 현 포스코퓨처엠의 본사도 비슷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번엔 광양시가 본사 이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 포스코퓨처엠의 본사가 모두 포항에 있습니다.
광양시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이 중 한 곳이라도 광양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광양시청 관계자 : 양극재가 배터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0%나 돼요. (양극재) 공장이 다 이쪽 광양에 위치하고 있는데 포항에 본사가 있다는 것은 옛날 말이고 이제는 좀 옮겨야 하지 않겠냐…포스코그룹 전체의 주력 산업이 이차전지 소재 부문으로 바뀌고 있단 말이에요.]
포스코 측은 내부적으로 광양 이전을 고민하고 있지만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광양시와 논의해왔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미 포항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이차전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 공장 두 곳을 설립 중입니다.
두 공장에 각각 3천억 원과 4천억 원이 투입됐는데, 내년과 내후년부터 매년 6만 톤의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정도진 /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 소유분산기업의 가장 큰 한계는 어떤 경영 의사결정을 했을 때 책임 주체가 불투명한 거죠. 포스코를 위한 의사결정보다 지역 문제를 해소해서 자신의 코스트(비용)를 덜 감당하게 하는 단기적인 의사결정을 하겠죠.]
포스코홀딩스가 인력은 서울에 두기로 결정하면서 포항시와의 갈등의 불씨가 꺼지지 않은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의 본사 이전 문제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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