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아모레, 통합몰 깨운다…"출석만 해도, 포인트"

SBS Biz 전서인
입력2023.04.06 11:15
수정2023.04.06 11:51

[앵커]

부진할 실적으로 화장품 대표기업이라는 자존심에 금이 간 아모레퍼시픽이 온라인몰에 역량을 모으고 있습니다.

우선 잠자던 온라인몰을 깨워 고객을 모으고, 절대 강자로 부상한 올리브영과 한판 승부에 나섭니다.

전서인 기자, 온라인 사업 어떻게 전략을 짜고 있나요?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다음 달부터 멤버십 제도를 개편합니다.

3등급을 5등급으로 나누고, '활동 포인트'라는 걸 신설했는데요.

구매리뷰와 댓글뿐 아니라 출석만 해도 활동 포인트를 부여합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9월 자체 포인트였던 '뷰티 포인트'를 아모레몰로 합쳐 운영 중인데요.

에뛰드와 아리따움도 자체 온라인몰을 없애고 아모레몰에서 일괄 판매 중입니다.

또 지난해부터 각 계열사의 합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원래는 자회사들이 각각 배송해, 소비자들은 배송비를 따로 부담해야 했었지만, 이제는 배송비 1번으로 아모레 계열사 제품을 한꺼번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몇 년 대대적인 온오프라인 구조조정을 했는데 이제는 실적으로 보여줘야 하잖아요?

[기자]

아모레의 온라인사업 강화는 서경배 회장의 '디지털 대전환'과 연관이 깊습니다.

비효율 오프라인 매장을 줄여 온라인 사업에 쏟아붓는 것이 핵심인데요.

코로나 전후를 비교해 아모레 핵심 계열사의 국내 오프라인 매장 수는 절반 이상 사라졌고요.

중국에서는 일부 계열사 매장을 아예 접을 계획입니다.

반대로 올해 초 역직구 플랫폼 '글로벌 아모레몰'을 론칭했고, 최근 방문판매도 온라인으로 가능하게 하는 커머스몰 시범 운영 계획도 밝혔습니다.

정비를 마친 아모레가 올리브영 독주의 온라인 화장품 시장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전서인다른기사
이번 달부터 지역가입자 건보료 2만5천 원 줄어
롯데관광개발, 1월 카지노 순매출 238억…"최대 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