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애플 주가 치솟는데...'단일종목 ETF' 수익률 시원찮네
SBS Biz 김기송
입력2023.04.06 10:24
수정2023.04.06 10:46
[엔비디아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최근 테슬라·엔비디아·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종목에 투자하는 단일종목 상장지수펀드(ETF)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종목 주가가 떨어질 때는 직접 투자보다 손실 방어 효과가 컸지만 채권에 함께 투자하는 상품 특성상 상승장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의 수익률은 올초부터 전날까지 29%를 기록했습니다.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같은 기간 엔비디아 주가가 88% 급등한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상승분입니다.
다른 단일종목 ETF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애플에 투자하는 'ARIRANG Apple채권혼합Fn'도 12.8% 오르는 데 그친 반면 애플은 27.5% 상승했습니다.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는 연초 이후 20.9% 올랐습니다. 반면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50.6%나 올랐습니다.
단일종목 ETF는 주식과 채권을 섞은 혼합형 ETF 상품입니다. 기존 혼합형 ETF가 주식과 채권을 각각 10종 이상 담아 기초 지수를 구성해야 했다면 단일형 ETF는 주식 1종목과 채권 9종을 섞어 구성됩니다.
공격적 투자자에겐 아쉬울 수 있지만 여전히 퇴직연금 측면에선 활용도가 높습니다. 퇴직연금은 안전자산에다 30% 이상을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돼있습니다. 주식 비중이 40% 아래인 ETF는 현재 안전자산으로 분류돼있습니다.
퇴직연금에 채워야 하는 안전자산 비중 30%를 단일종목 ETF로 채우게 되면 간접적으로 주식 종목에 투자하는 효과를 보게 되는 겁니다. 단일종목 혼합형 ETF를 통해 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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