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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소음 대수냐?'…서울 아파트 청약 "일단 넣고보자"

SBS Biz 엄하은
입력2023.04.06 10:01
수정2023.04.06 15:06


서울 분양 단지에 예비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청약 경쟁률이 치솟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에서 공급된 단지들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57대 1. 지난해 전체 10.9대 1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일 1순위 청약받은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329가구 모집에 1만7013명이 몰리면서 평균 51.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전용 84㎡A는 12가구 모집에 2639명이 몰려들며 경쟁률이 219.92대 1까지 치솟았습니다.

앞서 진행한 특별공급(기관 추천분 제외)은 301가구 모집에 5495명이 몰려 평균 18.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소음이 우려된다는 일부 지적이 있었지만, 청약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청약한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98가구를 뽑는 1순위 청약에 1만9478명이 몰려 평균 198.75대 1의 경쟁률이 나왔습니다. 

같은달 청약한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는 1순위 214가구 모집에 2430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11.4대 1이 나왔습니다.

당첨 가점도 올랐습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서울 당첨 가점 평균은 53점이었지만 올해는 63점으로 10점 상승했습니다. 최저 당첨 가점 평균도 48점에서 60점으로, 최고 당첨 가점 평균도 61점에서 78점으로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내놓은 1·3 부동산 완화 대책 덕분에 서울 분양시장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봤습니다.  정부는 앞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 지역의 규제를 해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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