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짬뽕 국물에 소주 한잔, 이것도 겁나네"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4.06 06:25
수정2023.04.06 10:11
오늘(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56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올랐습니다.
지난달에는 대표 먹거리 물가 지표인 외식과 가공식품의 물가 상승률도 전월 대비 각각 0.1%포인트, 1.3%포인트 하락해 7.4%와 9.1%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외식 물가 상승률은 아직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8배이고, 가공식품은 2.2배 수준입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1년 6월 2.6%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3%)을 앞지른 이후 22개월 연속 웃돌고 있고,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2021년 12월부터 16개월째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상회 중입니다.
지난달 외식 부문 조사 대상인 39개 세부 품목 중에서는 외식용 커피(1.9%) 등 2개를 제외한 37개 품목의 물가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피자가 12.0%로 가장 높고, 이어 외식용 소주(10.8%), 외식용 라면(10.3%), 김밥(10.3%), 햄버거(10.3%), 돈가스(10.0%) 등이 10%가 넘었습니다.
가공식품도 조사 대상 73개 중 81%인 59개 품목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상회했습니다.
드레싱이 34.5%로 가장 높고, 잼(31.7%), 치즈(30.8%), 맛살(24.2%), 물엿(24.1%), 밀가루(19.8%), 어묵(19.5%), 초콜릿(19.0%) 등이 뒤를 이었고 국수 16.5%를 비롯해 아이스크림 13.7%, 설탕 13.2%, 커피 12.5%, 라면 12.3%, 스낵과자 11.2%, 빵 10.8%, 생수 10.1%, 우유 9.0% 등으로 장바구니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빵과 도넛 등의 먹거리 가격은 이번 달에 또 오릅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오는 8일부터 빵과 케이크 등 50여종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7.3% 인상할 예정입니다.
컴포즈커피는 오는 11일부터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립니다.
한 식품기업 관계자는 "일단 소나기가 올 때는 피하고 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하지만 가격 인상 요인이 쌓이고 있고 계속 미룰 수만은 없어 상황을 보며 인상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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