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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짙어지는 경기침체 그림자…메스터 "금리 더 올려야" [따끈따끈 글로벌 지표]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4.06 05:53
수정2023.04.06 10:11

[앵커]

2월 구인건수에 이어 3월 민간고용도 시장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등 미국 고용시장의 과열이 진정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를 잡기 위해서는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종윤 기자, 미국의 3월 민간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고요?

[기자]

고용정보업체 ADP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기업의 고용은 전달보다 14만5천개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는 전달 증가폭보다 10만 6천개가 적고 시장 전망치 21만개보다 7만개 가까이 밑도는 수칩니다.

레저·접객업에서는 일자리가 크게 늘었지만 대규모 감원이 잇따르고 있는 금융업과 전문사무서비스업, 제조업에서 일자리가 감소했습니다.

여기에다 임금 상승률도 기존 근로자는 6.9%, 전직 근로자는 14.2%로 1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전날 2월 구직건수에 이어 3월 민간고용도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과열됐던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조짐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연준이 기준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나왔다고요?

[기자]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총재는 현지시간 4일 물가상승률을 연준 목표인 2%로 끌어내리기 위해 기준금리가 5% 이상을 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메스터는 당분간 물가상승 압력이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적절한 금리 정책을 통해 인플레를 잡아내면서 견고한 고용 시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낙관했습니다.

과열됐던 고용시장이 진정되는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미국 경제에 경기침체 그림자가 더 짚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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