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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심혈관 보험료 낮아지나…생보사, 위험률 '통계표' 만든다

SBS Biz 지웅배
입력2023.04.05 17:55
수정2023.04.05 18:31

[앵커]

그동안 3대 질병인 뇌나 심혈관 질환 관련 보험료는 손해보험사보다 생명보험사가 더 비쌌습니다.

생보사들은 보험료 인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 관련 안정적인 통계가 없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내년부턴 발병률이나 사망률 등이 담긴 세분화된 통계표를 생보사들도 활용할 수 있게 돼 보험료가 지금보다 낮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웅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뇌나 심혈관 질병 상품의 경우 생보사의 보험료가 손보사보다 통상 1.5~2배 정도 더 비쌉니다.

하지만 내년부턴 손보사 보험료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하될 전망입니다.

보험개발원이 세분화된 데이터를 수집해 뇌혈관, 심혈관 통계표를 만들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보험료에 적용된 국가 통계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발병률이나 사망률 등이 더 높았습니다.

반면 보험개발원이 만들 통계표는 성별이나 연령 등 보다 세분화된 내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위험률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 : (현재는) 위험률이 좀 높게 책정돼서 보험료가 비싸요. 그래서 이게 참조 위험률이 산출돼서 도입되고, 적용하면 보험료는 좀 더 저렴해(질 거예요.)]

이처럼 생보사들이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뇌와 심혈관 관련 상품을 출시하게 되면 질병보험 시장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통계표에 따라 상품이 세분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저렴한 보험료 선택은 물론 필요한 상품만 가입할 수도 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소비자가 좀 (보험료 관련) 정보를 잘 알고 있어야 돼요. 그걸 토대로 선택을 해야 이 사람들(보험사들)이 조금이라도 더 낮춰가지고 선택을 받기 위해서 노력하죠.]

관련 통계표가 적용된 상품은 내년 4월부터 시장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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