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판치는 데 누가 빌라 사나요?…다들 아파트만 찾는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3.04.05 16:57
수정2023.04.05 20:33
[월별 전국 아파트 거래비중 (사진=한국부동산원)]
올해 2월 전국 주택 거래 시장에서 아파트 비중이 역대 최대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 등으로 규제가 대거 완화되자 수요자들이 빌라보다는 아파트에 눈을 돌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오늘(5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 주택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 2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7만7천49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거래량에는 매매, 판결, 교환, 증여, 분양권 전매, 기타 소유권 이전 등이 포함되며 전월세 거래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전체 거래 중 아파트 거래량은 6만3천909건으로 82.5%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월 기준 최대 비중입니다.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큰 곳은 세종시였습니다. 2월 세종시 주택 거래 779건 중 아파트가 763건(97.9%)이었습니다.
대전은 3천462건 중 아파트가 3천205건(92.6%)이었고 울산 90.1%, 대구 89.4%, 경남 89.2%, 광주 88.8%, 경기 84.2%, 서울 82.5%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전국 빌라 거래 비중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2월 전국 빌라 거래량은 7천21건으로 9.1%에 그쳤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월별 기준 가장 작은 비중입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빌라는 환금성이 떨어지고 가격 상승 여력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며 "아파트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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