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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대장동 의혹' 자체 조사…문제시 엄정 처벌"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4.05 14:32
수정2023.04.05 14:39

[5일 오전 서울 우리은행 종로4가금융센터에서 열린 전통시장 상인의 금융사기 피해 예방 등을 위한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감독원의 업무협약식에서 임종룡 우리금융회장(왼쪽부터)과 이복현 금감원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영재 광장시장 상인 총연합회장이 현판식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대장동 로비 의혹과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우리은행 현장 점검에 대해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치유하고, 관련자들 또한 문제가 있다면 엄정히 처벌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임종룡 회장은 오늘(5일) 오전 우리은행 종로4가 금융센터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감독원의전통시장 상인 금융 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식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수사를 본격화하면서, 지난달 30일 우리은행 본점·성남금융센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등이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를 준비할 때 우리은행 측과 연결해 대장동 사업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청탁하는 대가로 50억 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금감원 역시 지난 3일부터 우리은행 본점에서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약 일주일 간 우리은행에 대한 현장 점검을 통해 대장동 의혹 관련 사실 관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참고인 형태로 살펴보고 있지만, 문제점이 적발되면 검사로 전환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임 회장은 "저희도 사실관계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아주 면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검사실과 법무실 전문요원들을 투입, 적정한 규정에 따라 일이 처리됐는지,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 등이 사실인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임 회장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신속히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복현 금감원장도 기자들과 만나 "사실관계나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점검하고 향후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취해야 하는 조치에 대해 우리금융과 잘 협의해서 좋은 방향을 만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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