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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민 '독주' 막자…쿠팡, 라이더 당근책 늘린다

SBS Biz 전서인
입력2023.04.05 11:10
수정2023.04.05 12:00

[앵커] 

코로나19 동안 무섭게 성장한 배달시장이 쪼그라들고 1등 '배민'으로의 쏠림현상이 강해지면서, 경쟁사들의 상황은 더 절박해졌습니다. 

배달 라이더 확보에 투자를 늘리는 등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전서인 기자, 2, 3위 업체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진 거군요? 

[기자] 

쿠팡이츠가 최근 라이더의 배달 인센티브 금액을 올렸습니다. 

400건 배달 시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했는데요.

지난해 2월부터 도입한 인센티브제로, 쿠팡이츠 측은 "라이더 수급에 따라 유동적으로 인센티브 금액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월 배달라이더가 속한 운수업 취업자 수는 4만4천명이 줄었습니다. 

그만큼 배달 수요를 소화할 라이더들이 각 사별로 부족해지고 있는 건데, 라이더가 부족하면 주문량까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라이더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앵커] 

팬데믹 시절에 폭발적으로 성장한 배달주문 많이 줄었죠? 

[기자] 

지난 1월 배달 거래액은 2조 2천 억원으로, 7개월째 감소세입니다. 

이용자 수를 각 사별로 따지면, 쿠팡이츠가 49%가 빠졌고, 요기요 28% 감소했습니다. 

그나마 업계 1위 배민이 6% 감소하며 선방하면서, 배달앱 3강 구도에서 배민의 독주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현재 배민의 점유율은 67% 정도로, 지난해 배민이 4년 만에 흑자 전환까지 성공했습니다. 

여기에 묶음배달과 단건배달을 혼합한 알뜰배달을 선보이며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투자도 늘리고 있는데요.

배민의 독주 속에 쿠팡이츠와 요기요 등 다른 배달앱들의 생존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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