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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노조에 임금 4.1% 인상 최후통첩…지난해 '반토막'

SBS Biz 이민후
입력2023.04.05 08:50
수정2023.04.05 17:16


삼성전자가 최근 노조에 올해 임금 기본인상률 2%와 성과인상률 2.1%를 합쳐 총 4.1% 인상률을 최종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노조가 기본인상률 5%에 성과인상률 4%를 더한 9% 인상에 합의를 이룬 것에 비하면 반토막 수준을 제시한 셈입니다. 

삼성전자의 임금 인상률은 공통으로 적용하는 기본인상률, 직책과 개인별 고과에 따른 성과인상률로 나뉩니다.

이번 사측의 4.1% 인상안 제시와 관련해 노조는 인상률 10%대 주장을 굽히지 않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고물가 압박이 심화되고 있는 점을 이유로 사측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노조 관계자는 "물가 외에도 올해 인상률은 작년 회사의 실적에 기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등기임원의 보수 한도를 17% 인상하는데 합의하면서 노조 반발은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반도체·가전 등 주력 제품의 업황 부진으로 실적 위기에 놓인 삼성전자가 높은 임금인상을 진행하기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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