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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에 좋다며 먹어보라고 하면 바로 신고하세요"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4.05 07:45
수정2023.04.05 09:57

[용의자들이 피해자들에게 건넨 음료수병. (강남경찰서 제공=연합뉴스)]

경찰이 강남 학원가 일대에서 고등학생들에게 마약이 담긴 음료수를 건넨 일당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이 든 음료수를 고등학생들에게 마시게 한 혐의로 40대 남성 A씨와 20대 여성 B씨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전날(3일) 오후 6시께 강남구 일대에서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억력 상승, 집중력 강화’에 좋은 음료가 최근 개발됐다며 음료 시음 행사를 열었습니다. 

해당 음료를 마신 고등학생들은 어지럼증을 호소했다고 합니다. 자녀의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을 인지한 학부모들은 곧바로 112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마신 음료수병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음료수 겉면에는 도용한 것으로 보이는 유명 제약사의 상호가 표기돼 있으며 ‘기억력 상승 집중력 강화 메가 ADHD’라는 문구도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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