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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 식고 있다"…뉴욕 증시 하락

SBS Biz 정다인
입력2023.04.05 06:27
수정2023.04.05 10:17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 하락하며 3만 3402.3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0.58% 내린 4,100.60에, 나스닥 지수는 0.52% 하락한 1만 2126.3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투자자들이 경제지표 부진을 악재로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날 투자자들을 실망시킨 것은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 이직 보고서(JOLTs)입니다. 2월 채용공고가 993만건으로 1월 수정치인 1천 56만건보다 63만건 감소했고, 팩트셋 전망치 1040만명도 하회했습니다. 또한 2021년 5월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1천만건을 밑돌았습니다. 시장은 채용공고 수 감소세가 경제 성장 둔화를 의미한다고 판단했고,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습니다. 

시장의 경제 성장 둔화 우려를 부추기듯 1분기 성장률 예측치도 하락했습니다.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하는 GDP 예측치인 GDP나우에 따르면, 3월 23일까지만 해도 3.5%였던 1분기 GDP 전망치가 1.7%로 크게 줄었습니다. 전망치 하향 조정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미국의 민간 제조업 업황이 3년만에 가장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는 이유가 컸습니다.

지난 3일,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46.3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2020년 5월 이후 거의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넉 달 연속 50 이하로 위축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장에서 급등했던 국제유가 이날은 움직임이 작았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보다 0.36% 상승한 배럴당 80.7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하지만 현재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만큼 유가 상승을 유발할 만큼 수요가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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