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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노동시장 둔화 조짐…다이먼 "은행위기 아직 안끝났다"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4.05 05:57
수정2023.04.05 06:41

[앵커]

미국의 지난 2월 구인건수가 2년 만에 처음 1천만 건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가 은행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

임종윤 기자, 미국 노동시장이 진정되는 조짐이 보인다고요?

[기자]

미 노동부가 현지시간 4일 발표한 2월 구인·이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993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월보다 63만 건이 감소해 지난 2021년 5월 이후 거의 2년 만에 처음으로 1천만 건 아래로 내려갔고 시장 전망치도 크게 밑돌았는데요.

실업자 1명당 구인건수 배율도 1월 1.9명에서 2월 1.7명으로 1년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 배율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인 1.2명을 크게 웃돌고 있는데요.

미국의 노동시장이 아직은 타이트한 상태이긴 한데 그 강도는 조금씩 둔화되고 있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과 메타에 이어 애플이 일부 인력 감원에 나섰고 맥도날드와 GM 도 감원 실행 행렬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가 은행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고요?

[기자]

다이먼 CEO는 현지시간 4일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은행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당장은 지나가더라도 향후 몇 년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이먼은 특히, 경기침체 확률이 올라가고 있고 은행위기의 종료 시점이 불분명하다는 점이 뱅크런 등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다이먼은 그러나 이번 은행위기가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완전히 다르며 이번 위기는 그때보다 규모도 훨씬 적고, 그만큼 해결해야 할 문제도 적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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