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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틱톡에 200억원 벌금 부과…"아동 개인정보 보호 위반"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4.05 04:35
수정2023.04.05 06:45

중국 틱톡이 영국에서 아동 개인정보 보호 위반으로 벌금을 물게 됐습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보위원회(ICO)는 이날 틱톡이 2018년 5월부터 2020년 7월 사이 데이터 보호법을 위반했다며 1천270만 파운드(약209억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데이터 보호법에 따르면 13세 미만 아동의 개인 정보를 사용할 때는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당국은 틱톡이  이용자를 파악해서 아동의 이용을 막는 노력을 충분히 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틱톡 대변인은 당국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지만 벌금 액수가 지난해 제시된 2천700만 파운드에서 줄어든 점은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13세 미만 아동이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적극 투자하고 있으며 안전 팀 4만명이 우리 사회를 위해 플랫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24시간 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에서 퇴출 위기에 몰린 틱톡은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워싱턴 정재계 유명인사들을 영입하는 등 총력전에 나서고 있지만, 각국의 압박 수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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