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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시장 '반등'…현대차그룹, 1분기 美 판매 역대 최고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4.05 03:49
수정2023.04.05 06:33

지난해 최악의 침체를 겪은 미국 자동차 시장이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에서 역대 최대 분기 판매실적을 올리며 2분기 연속 '빅4'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자동차시장 조사업체 JD파워가 최근 집계한 결과 지난 1분기 미국에서 팔린 자동차수는 350만 대로 추산됐습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6% 증가한 규모입니다.

WSJ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지난 미국 자동차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은 이 기간 역대 1분기 최다 판매실적을 달성하며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1~3월 지난해보다 15.6% 증가한 19만8천218대, 기아는 21.8% 늘어난 18만4천136대를 팔았습니다.

양사의 합산 판매량은 38만2천354대로 1년 전과 비교해 18.5% 성장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1분기 GM과 도요타, 포드에 이어 미국 시장 4위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 판매 증가율은 실적을 공개한 10개 완성차업체 중 폭스바겐(19.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습니다.

미국 자동차산업을 이끄는 GM과 포드도 선방했습니다.

GM의 1분기 판매 실적은 18% 늘었고, 포드도 같은 기간 1년 전보다 약 10% 증가한 47만5천906대의 차량을 판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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