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약처장 "마약 상습 처방, 식약처가 보고 있다"
SBS Biz 정아임
입력2023.04.04 16:48
수정2023.04.04 17:33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최근 마약 사범 증가와 관련해, 식약처가 빅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상시 감독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 처장은 오늘(4일) SBS Biz '경제현장 오늘'에 출연해 "더 이상 한국은 마약 청정국이 아니다"라며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의료용 마약의 경우에는 의사가 과잉 처방을 하는지 혹은 환자가 과도하게 약을 처방받는지 다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배우 유아인의 마약투여 혐의와 관련해 "마약류 처방관리시스템에서 과도하게 처방을 받은 사람들을 확인해 검찰청에 넘겼는데 그 과정에서 유명 인사가 나온 것"이라며 "식약처 데이터는 다 알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단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그동안은 한국이 마약 청정국이라 재활 쪽에 많이 신경을 쓰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제 한국은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니고, 마약 재범률은 37% 정도"라면서 "20대가 마약을 사용하는 주 연령층인 만큼 청소년 시기에 중독을 치료할 수 있도록 이들에게 특화된 중독센터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과 같은 대마 부분 합법화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오 처장은 "미국과 우리나라의 문화 차이는 크다"면서 "미국에서 총기 소지가 가능하다고 우리가 총기를 소지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마약류 문제는 입문용 마약류로 불리는 대마를 한 번 시작하게 되면 조금 더 강하고 자극적인 걸 찾게 되는 것이다"며 "특히 청소년 오남용이 많은 만큼 대마 문제는 굉장히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불가'입장을 확실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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