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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줄서도 못타는 광역버스…이젠 좀 나아질까?

SBS Biz 우형준
입력2023.04.04 11:20
수정2023.04.04 15:46

정부가 출퇴근길 혼잡도가 높은 수도권 광역버스 39개 노선에 버스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수도권 광역버스 승차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버스 340여대를 추가 투입하고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680회 확대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대광위는 지난해 광역버스 입석에 따른 안전 문제와 정류소 무정차 통과로 인한 승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광역버스 입석 대책을 추진했습니다.

대광위는 애초 출퇴근 운행 570회 확대를 목표로 했지만, 680회가 확대되면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도권 광역버스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는 2022년 7월 5천850회에서 올해 3월 6천530회로 11.6% 증가했습니다.

대광위는 만석으로 인한 무정차 통과가 잦아 정류소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승객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기점 정류소가 아닌 중간 정류소부터 운행하는 중간배차도 지난해 9월 도입해 현재 18개 노선에 적용 중입니다.

광역버스 공급 확대에도 최근 이용객 증가에 따라 일부 노선에서는 여전히 정류소 무정차 통과나 입석 탑승으로 인한 출퇴근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역버스 출퇴근 시간 승객 수는 작년 12월 18만8천829명에서 올해 3월 21만3천786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에 대광위는 출퇴근 혼잡 문제가 심각한 30여개 노선에서 지자체, 운수업체와 공동으로 '혼잡노선별 집중관리'에 착수했습니다.

우선 혼잡노선에 대한 대책 논의를 위해 수원시, 고양시, 용인시를 시작으로 지자체별 '릴레이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대광위는 지자체, 운수업체와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집중관리 노선에 대한 일일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승객 불편을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광위는 점검 내용을 토대로 정규·전세·2층버스 등 공급량 확대뿐만 아니라 피크시간대 집중배차, 배차간격 조정 및 중간배차 등 노선별 여건을 고려한 배차 계획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금까지 수요자 중심의 적절한 배차가 이루어지지 않아 출퇴근 시간대 혼잡 문제 해소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효율적 배차계획 수립과 공급 확대를 병행 추진해 광역버스 이용 편의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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