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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전망치는 올랐는데…한국은 1.5% 유지

SBS Biz 안지혜
입력2023.04.04 11:15
수정2023.04.04 11:56

[앵커]

이런 가운데 아시아개발은행, ADB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아시아 지역에 대해선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꾸면서도, 우리나라에 대해선 그 수준 그대로 유지한 건데요.

왜 그런 건지 안지혜 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죠.

1.5% 성장, 앞서 다른 기관들이 제시한 전망치와 비교해도 낮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ADB는 올해 우리나라가 1.5%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1.7%, 기획재정부·한국은행·경제협력개발기구가 제시한 1.6%보다 근소하지만 더 낮은 수준입니다.

그러면서도 일본·호주·뉴질랜드를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46개 국가의 성장률 전망치는 4.8%로 지난해 말보다 0.2%p 올렸는데요.

ADB는 "중국의 급격한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과 인도의 견고한 수요 등이 향후 아시아 지역 성장률의 상방 요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에 대해선 글로벌 경기 둔화와 불확실성을 성장률 유지 이유로 꼽았습니다.

[앵커]

아직 이르긴 하지만, 내년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내년 우리나라는 2.2% 성장해 올해보다 다소 회복될 거란 게 ADB 전망입니다.

통화 긴축 효과 등에 따라 물가 상승률도 올해 3.2%, 내년 2.0%로 점차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다만 과제는 있습니다.

한중일 3국과 아세안 10개국의 거시경제조사를 지원하는 국제기구 '암로(AMRO)'는 정부의 재정 건전성 제고와 유연한 통화정책 운용을 우리 경제 성장 과제로 권고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현재 한국은행의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는 적절하다면서도, 언제든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정책 조정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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