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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낙수물 줍겠다"…3년만에 상장 재개할까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4.04 11:15
수정2023.04.04 14:07

[앵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KG모빌리티로 35년 만에 사명을 바꿨죠.

새 출발한 만큼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의 비전을 오늘(4일) 공개했는데요.

이 가운데 오늘 3년 만에 주식거래 재개 여부가 발표됩니다. 

신성우 기자, KG모빌리티가 오늘 발표한 앞으로의 계획, 어떻게 됩니까? 

[기자]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메이커가 아닌 만큼 낙수물을 줍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생산 규모가 아직 작아 미국, 유럽 등 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어려운 만큼 아프리카, 남미, 베트남 등 그 외 다양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인데요.

시장 공략의 핵심은 바로 전기차가 될 전망입니다. 

우선 지난달 31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 토레스 전기차, '토레스 EVX'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계산인데요.

향후 전기 픽업 트럭 O100을 출시하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도 나섭니다. 

한편, KG모빌리티로 전환한 만큼 기존에 중점을 뒀던 SUV 외 세단을 출시할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곽재선 회장은 당분간 새로운 시도보다는 체력을 비축해야 한다며 SUV 중심 정책을 밀고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한국거래소가 오늘 KG모빌리티의 3년 만의 상장 재개 여부도 발표하죠? 

[기자] 

KG모빌리티의 상장 적격성 심사 마감일이 바로 오늘입니다. 

한국거래소에서 거래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면 이후 바로 상장이 재개되고 만약 문제가 있다고 본다면 영업일 기준 20일 이내 추가 심사에 들어갑니다. 

오늘 거래 재개가 결정된다면 지난 2020년 12월 쌍용차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거래가 중단된 지 약 3년 만입니다. 

지난해 영업적자를 2021년 대비 절반 이상 줄였고, 또 2020년과 2021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던 것과 달리 지난해 적정 의견을 받은 만큼 거래 재개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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