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적자' SK하이닉스, 이탈리아 기술센터 문 닫고 전원해고

SBS Biz 이민후
입력2023.04.04 10:56
수정2023.04.04 11:56


SK하이닉스가 11년 만에 이탈리아 기술센터의 문을 닫고 전 직원을 해고합니다.

SK하이닉스는 오늘(4일) 이탈리아법인은 아그라테 브리안자에 위치한 기술센터를 폐업하고 직원 39명의 해고 절차를 밟습니다. 이로써 SK하이닉스의 해외법인 중 반도체 연구개발 센터는 9곳으로 줄어듭니다.

이탈리아 기술센터는 지난 2012년 6월 SK하이닉스가 이탈리아 낸드 개발사 '아이디어플래시'를 인수한 후 새롭게 연 유럽 기술센터입니다. SK하이닉스의 연구개발(R&D)과 아이디어플래시의 사업개발 능력의 시너지를 통해 차세대 낸드플래시 개발을 위해 설립됐습니다.

앞서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 30일 “운용 비용 측면에서도 모든 비용을 원점 재검토하여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10% 이상 증가하던 것을 올해는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하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주주총회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조712억원을 기록해 10년 만에 분기 적자를 냈습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한국 본사와의 기술 격차가 커 운영·효율 제고 차원에서 정리했다"며 "반도체 업황이 좋지 못한 탓으로 풀이하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민후다른기사
트럼프 2기 내각에 '일론 머스크'
SK네트웍스, '렌탈사업 호조'에 3분기 영업이익 7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