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조간브리핑] "생산성 100배"…챗GPT의 일자리 잠식 시작됐다

SBS Biz
입력2023.04.04 06:53
수정2023.04.04 07:23

■ 모닝벨 '조간 브리핑' - 장연재

조간브리핑입니다.

◇ 中부동산 규제 풀리자 두달째 훈풍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중국 100대 부동산개발업체의 신규 주택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달 연속 증가하면서 시장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장정보업체인 중국부동산정보(CRIC)에 따르면 중국 100대 부동산개발업체의 지난 3월 신규 주택 판매액은 6,608억 6,000만 위안, 우리 돈 약 126조 2,000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2% 늘었습니다.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100곳의 신규 주택 판매액은 2021년 7월부터 올 1월까지 19개월 연속 감소하다 2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해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중국의 신규 주택 판매가 늘어난 데는 당국의 시장 부양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하는데요. 

중국 정부는 작년 11월 부동산개발업체에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고, 여기에는 부채비율에 따라 신규 대출을 제한하는 규제의 적용을 유예하는 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 中 쇼핑앱 핀둬둬, 문자·사진·통화기록까지 훔쳐봐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월 7억 5,000만 명이 이용하는 중국 3위 전자상거래 앱 ‘핀둬둬'가 사용자의 통화 기록과 문자 메시지, 사진 앨범까지 훔쳐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아시아 전문가에게 자체 의뢰해 분석한 결과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앱인 핀둬둬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됐는데요. 

핀둬둬 앱에 내장된 악성코드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취약성을 이용해 사용자 동의 없이 휴대폰 사용 내역과 데이터를 탈취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합니다. 

CNN은 “한 번 설치하면 앱을 삭제하더라도 악성코드를 없애기 매우 까다로운 구조”라고 밝혔습니다. 

핀둬둬는 사용자의 휴대폰 사용 내역을 조회해 경쟁자를 견제하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악성코드를 심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핀둬둬의 악성코드 문제는 중국에서 개발한 앱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조선일보는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의 앱을 이용해 전 세계 사용자의 정보를 수집하고 악용하려 한다는 우려가 현실화됐다고 전했습니다.

◇ "치솟는 집값·임대료에 못 살겠다" 포르투갈서 시위

경향신문 기사입니다.

치솟는 집값과 임대료로 ‘주택위기’에 처한 포르투갈 시민들이 도시 곳곳에서 주거권을 요구하는 시위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 1일 수도 리스본을 비롯한 포르투갈 전역에서 수만명이 높은 임대료와 집값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헌법에 명시된 ‘주거권’을 확보하는 것이 점점 더 불가능해지고 있다면서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는데요.

시위 참석자들은 현재의 최저임금 수준으로는 높은 월세와 보증금을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포르투갈의 월 최저임금은 760유로, 약 108만 원 정도지만 리스본의 원룸 아파트 평균 임대료는 약 1,350유로, 191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르투갈 정부는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 유럽연합(EU) 여권을 제공하는 ‘골든 비자’ 제도를 종료하고 에어비앤비 등 단기 숙박업의 신규 허가를 금지하는 등 집값 잡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조치로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합니다.

◇ "생산성 100배 높다"…챗GPT, 일자리 잠식 시작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AI와 인간의 일자리 전쟁이 불가피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챗GPT를 비롯한 생성 AI 서비스를 업무에 활용하는 직장인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장점을 이용해 보고서 아이디어를 내거나 엑셀 함수를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챗GPT 활용법’을 배우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데, 특히 생성 AI의 결과값을 높이기 위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PT발(發) 업무 혁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란 찬사가 나오지만 이와 동시에 사람의 설 자리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한 유통업계 임원은 “주니어 카피라이터의 할 일이 없어졌다”며 “어떤 방식으로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여야 할지 고민해야 기업과 직장인 모두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국경제는 전했습니다.

◇ 사람 왜 빼가? 배터리·조선·바이오 인력쟁탈전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배터리·바이오·조선 산업 등에서 인력 유출 이슈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월 롯데바이오에 “삼성바이오 임직원을 상대로 한 지속적인 인력 유인 활동을 즉각 중단해 달라”며 세 번째 내용증명을 보냈고, LG와 SK 간 배터리 소송전도 대표적인 예입니다.

대개는 신성장 분야나 경기가 회복하는 업종인데 ‘인력 빼가기’ 때문에 본연의 경쟁력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고 하는데요. 

인력 유출 분쟁이 ‘피할 수 없는 미래’란 시각도 있습니다.

특히 조선사 간 인력 분쟁의 경우 이미 조선소 인력 부족이 예견된 것이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노동연구원측은 신산업 육성정책이 중요하지만 당장 시급한 것은 현장 실무인력 부족 문제”라며 학생 수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지방대학 등과 연계해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밝혔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