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개미들, 주식 투자액 절반 줄였다…개인투자자 매수세 둔화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4.04 04:43
수정2023.04.04 10:29
최근 뉴욕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발을 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3월 17~30일, 10거래일간 미국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는 80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월 3~16일 10거래일간 170억달러어치를 순매수한 것과 비교하면 50%가량 급감했고,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WSJ는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조사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면서 기관투자가의 44%가 포트폴리오에서 미국 주식 비중을 줄이며 1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빠져나간 자금은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몰렸습니다.
미국 투자기업협회(ICI)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3월29일까지 미국의 MMF에 1천960억 달러가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2007년 이후 1분기 유입액으로는 역대 최대입니다.
WSJ은 미국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개인 투자자들이 현금에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수익의 저축계좌, 단기간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MMF, 단기 국채와 같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상품의 수익률이 10여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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