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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값 왜 이래?…라면 3사 비빔면 전쟁 불붙었다

SBS Biz 류선우
입력2023.04.03 17:45
수정2023.04.04 08:02

[앵커]

최근 유명 냉면 맛집 등이 일제히 가격을 올리며 1만 원 후반대는 줘야 한 그릇 먹을 수 있게 됐죠.

싸늘해진 민심을 읽은 듯, 올해는 일찍부터 식품업체들의 비빔면 마케팅이 뜨겁습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낮 기온이 25도를 넘으면서 유명 냉면집 앞엔 일찍부터 줄이 깁니다.

이 집의 냉면 한 그릇 가격은 1만 5천 원.

지난달에 15% 올랐습니다.

[정안나 / 서울 망원동 : 남편이 워낙 좋아해서 입맛 없으면 시원한 거 먹고 싶을 때 자주 왔었는데. 자주는 못 먹을 것 같아요. 조금 부담스러워서.]

[김승주 / 서울 현석동 : 수육 소자랑요. 평양냉면 물냉면 2개 먹었습니다. 6만 5천 원 나왔습니다. 둘이서 6만 5천 원이면 저렴한 건 아닌 것 같긴 해요.]

다른 유명 냉면집 가격도 1만 원 후반대까지 오른 가운데, 라면 업체들은 평소보다 일찍 계절면 전쟁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비빔면 시장 선두는 팔도로, 2위 자리를 놓고 농심과 오뚜기가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선제공격에 나선 건 3위 오뚜기입니다.

[오뚜기 관계자 :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자 인하를 결정했습니다.]

2만 원에 육박한 식당 냉면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대체재로 눈을 돌리며 가공식품 냉면 시장을 키우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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