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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손해율 5년만에 최저…올해는 '글쎄'

SBS Biz 오정인
입력2023.04.03 17:45
수정2023.04.03 18:42

[앵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보험사가 보험 가입자에게 지급하는 보험금 등 손해액이 더 줄었다는 얘기인데요.

손해율이 점점 낮아지면서 보험료 인하 필요성도 제기되지만, 올해 상황은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보도에 오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안정적인 수준에 다다랐습니다.

지난 2017년 80.9%였던 손해율은 2019년까지 12%p 오른 뒤 매년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81%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손해율은 보험가입자가 낸 보험료에서 보험금 지급액 등 손해액이 차지하는 비율로, 통상 업계에선 78%에서 80% 사이를 안정권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 짐작하긴 이르지만 통계치를 보면 이동량이 늘어날 테니까 교통사고 날 확률이 과거보다 높을 수 있죠. 보험료도 (작년과 올해) 인하했잖아요. (손해율이) 어떻게 될지 모르죠.]

19%에 달했던 사고율은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엔 15%까지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상황은 예단할 수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사실상 코로나19 방역조치 해제로 차량 이동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11개 손해보험사의 지난 1월과 2월 손해율은 평균 82.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p 높았습니다.

[김헌수 /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전반적으로 손해율은 올라갈 것 같은데, 받은 보험료도 증가하는 부분이 있어서 (얼마나) 빨리 증가할 것인가에 대해선 장담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4월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에도 사고율이 감소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향후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경우 보험료 조정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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