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시장 재개장, 백종원 "비싸면 신고하세유"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4.03 16:19
수정2023.04.03 18:23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왼쪽)와 김태흠 충남지사(오른쪽) (충남도 제공=연합뉴스)]
'백종원 자문'으로 화제가 된 충남 예산시장이 '바가지 논란'으로 한 달간 휴장하고 재개장했습니다.
지난 2일 충남 예산군은 예산시장 재개장 첫날이었던 1일에만 1만5천 명이 시장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식 개장 시간 전부터 줄을 서는 사람들도 있었고, 인파가 몰려 일부 도로가 정체되기도 했으며, 일부 매장은 오전부터 재료가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예산시장은 지난 1월 백 대표와 함께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단숨에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떠올랐습니다.
당시 주말 기준으로 하루에 1만5천 명까지 관광객이 몰렸고, 백 대표와 공동으로 운영한 시장 내 음식점 5곳은 열린 지 한 달 만에 방문객 10만 명을 넘기면서 지역 명소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인프라 부족과 바가지요금 등의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장실 관리가 안 된다", "편의시설이 부족하다", "백종원 시장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하루 전 6만원 받던 숙박료가 지금은 13~14만원으로 올랐다", "음식점 바가지가 심하다"는 등의 게시글들이 게재됐습니다.
지적이 잇따르자, 예산군은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31일까지 한 달여간 휴장하고 재정비한 후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16개 점포를 추가 창업해 메뉴도 대폭 늘렸고, 인파가 몰려 자리를 맡는 경쟁이 치열하다는 민원에 따라 예산시장에 접수 대기를 안내하는 기계도 마련했습니다.
'바가지요금'에 대한 단속도 나섰습니다.
예산군은 주변 숙박업소 관계자들과 외식업자들은 바가지요금을 자제하고, 지역경제 살라기에 함께 하겠다는 결의 대회도 했습니다.
또, 백 대표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혹시라도 주변 관광, 먹거리, 숙박업소에서 공지된 가격보다 비싸게 받으면 예산군청에 신고해달라”며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충남도는 예산시장 주차난 해소를 위해 2025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주차타워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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