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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생계비 대출 일주일 만에 35억원 지급…평균 64만원

SBS Biz 오서영
입력2023.04.03 11:16
수정2023.04.03 12:18


[서민금융진흥원.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서민금융진흥원은 지난달 27일 출시된 '소액생계비(긴급생계비) 대출'이 지난 일주일 동안 모두 35억1천만원 규모로 지급됐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평균 대출금액은 64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서금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전국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는 예약 6천250건 중 5천747건의 상담이 진행됐습니다.

이를 통해 모두 5천499건 접수가 이뤄졌습니다.  대출이 이뤄지지 않은 248건은 저신용이나 저소득요건의 불충족자, 조세체납자, 금융질서문란자로 지원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건이었습니다.  

대출신청 중 대출금액 50만원에 해당하는 접수는 3천874건이었으며, 병원비 등 자금용처가 증빙돼 50만원을 초과해 받은 대출은 모두 1천62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출상담과 함께 채무조정 상담신청 2천242건, 복지연계 1천298건, 취업지원 583건, 휴면예금 조회 593건 등 복합상담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복합상담으로 연계된 A씨는 카드론 연체가 3건이 등재돼 있으나 현재 마땅한 소득이 없어 원리금 상환이 어려운 상황이라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 상담신청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받았습니다. 

현재 무직인 B씨도 당뇨병 치료를 위한 의료비 납부해야 하는 상황이나 납부할 자금이 마땅치 않아 긴급한 자금을 대출받고자 센터에 방문했다가 의료급여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복지 연계상담을 받았습니다.

또 다른 40대 여성 C씨는 최근 마트 캐셔로 근무하다가 자궁근종 등 지병이 발병해 일을 그만두면서 병원비 마련 목적으로 센터에 방문했는데, 서금원 취업 지원 서비스를 통해 과거 경력과 관련된 취업상담과 일자리알선을 지원받기도 했습니다. 

소액생계비 대출은 신용평점이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 소득 3천500만원 이하인 저신용·저소득자를 대상으로, 연체자라도 최대 100만원을 빌려주는 정책 금융 대출입니다. 

기본이자는 연 15.9%로, 금융교육을 받고 이자를 성실히 납부하면 최저 연 9.4%까지 낮아집니다. 

대출을 받기 위해선 사전 예약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사전 예약 순서에 따라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대면 상담을 진행한 뒤 대출금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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