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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올라 집값 떨어지니 씀씀이도 줄었다

SBS Biz 황인표
입력2023.04.03 11:15
수정2023.04.03 13:09

[앵커]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주택가격이 떨어지고 이에 따라 1분기 민간 소비가 0.47% 포인트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영계가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 내수 활성화에 동참해달라"고 나섰습니다.

황인표 기자, 먼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 감소 영향,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금리와 부동산, 소비 등의 통계를 살펴봤는데요.

기준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주택가격 상승률이 0.17%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주택가격 상승률이 1%포인트 떨어지면 민간 소비 상승률도 0.16%포인트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등의 자산가치가 하락하면서 그만큼 씀씀이도 줄었다"는 뜻입니다.

전경련 분석 결과 올해 1분기 주택가격은 지난해 4분기 대비 2.98% 떨어졌는데요.

이는 "1분기 민간 소비 증가율을 0.47%포인트 끌어내리는 요인이 됐다"고 전경련은 설명했습니다.

전경련은 "수출 부진 속에 소비마저 위축되고 있는데 한은이 기준금리 결정 시 주택 가격과 민간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경영계가 내수 활성화 권고에 나섰다고요?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연차휴가 사용 촉진과 국내 여행 장려 등을 통해 내수 진작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회원사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총은 "근로자들이 연차휴가를 적극 쓸 수 있도록 해주고 특히 국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휴가비 일부를 국내 숙박시설 이용권, 지역 관광 상품권 등으로 제공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기업 연수와 세미나 등의 행사도 국내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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