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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농심과 비빔면 전쟁, 오뚜기 '화사'한 선제공격

SBS Biz 류선우
입력2023.04.03 11:15
수정2023.04.03 14:57

[앵커]

최근 며칠 새 날씨가 급격히 더워지면서 식품업계에선 비빔면 제품들의 소리 없는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비빔면 3위 오뚜기가 '가격 인하'로 선제공격에 나섰습니다.

류선우 기자 연결합니다.

매일 가격 올랐다는 소식, 지겹던 찰나에 오뚜기가 반가운 소식으로 전쟁에 불을 지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뚜기는 지난 1일부터 '진짜쫄면' 봉지면의 편의점 판매 가격을 10.5% 낮췄다고 밝혔습니다.

진짜쫄면 봉지면의 낱개 가격은 19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 싸졌고, 4개입 제품은 7600원에서 6800원으로 800원 인하했습니다.

오뚜기 측은 "여름철 비빔면 성수기를 앞두고 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가격을 올리는 분위기 속에서 소비자들에겐 반가운 전략이 되겠습니다.

[앵커]

비빔면 종류 정말 다양해졌던데 지금 시장 구도 어떤가요?

[기자]

현재 비빔면 시장의 절대 강자는 40년 가까이 선두를 지키고 있는 팔도입니다.

비빔면 시장 경쟁자들이 등장하며 점유율이 내려오긴 했지만 팔도가 여전히 시장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2위 자리를 두고 농심과 오뚜기가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시장에서 농심은 약 19%, 오뚜기는 약 11%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오뚜기의 가격 공격에 다른 업체들이 어떻게 나올지도 관심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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