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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끌어올린 '개미의 힘'…거래대금 두달 연속 코스피 앞질렀다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4.03 11:15
수정2023.04.03 11:57

[앵커]

최근 코스닥 시장의 열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올해 초 660선까지 추락했던 지수는 어느새 860선을 바라보고 있는데요.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몰리면서 거래대금이 두 달 연속 유가증권시장을 앞질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동필 기자, 코스닥 거래대금 어느 정도나 됩니까?

[기자]

3월 한 달 동안 280조 원을 넘겼는데요.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대금인 197조 원보다 약 83조 원가량 많은 수준입니다.

2월에 이어 두 달째 역전한 건데요.

지난 2월 코스닥 거래대금은 193조 원이었는데, 160조 원에 머문 코스피 거래대금보다 33조 원 더 많았습니다.

2월보다 3월이 거래대금 차이가 더 벌어진 셈입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갔는데요.

1월 말 740.49로 마감했던 코스닥 지수는 3월 말 847.52까지 오르면서 14.5% 증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는 2,425.08에서 2,476.86으로 2.1%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앵커]

개미들이 코스닥으로 몰리는 배경,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올 초 뜨거웠던 종목, 에코프로 그룹주와 에스엠 모두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인데요.

개인투자자들이 주목하면서 투자심리가 쏠렸기 때문입니다.

3월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3조 3천억 원 순매수했고, 유 가증권 시장에선 1조 7천억 원 순매도했는데요.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코스닥에서 합쳐서 2조 9천억 원 순매도했고, 코스피에선 1조 3천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개인 투자가 몰리면서 시총변화까지 만들어냈는데요.

지난해 말 코스닥 시장 시총 1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차지했는데, 지난 3월 말 기준 에코프로비엠이 1위, 에코프로가 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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