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냉면 어때?"…이런 말 못하겠네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4.03 07:52
수정2023.04.03 10:58
서울의 유명 냉면집들이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벽제가 운영하는 냉면 전문점 봉피양은 지난달 20일부로 평양냉면과 비빔냉면의 가격을 기존의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6.7%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초 가격을 1000원 올린데 이어 2년 연속 인상입니다.
서울 염리동에 본점을 둔 을밀대도 올 초 2년 만에 가격 인상을 했습니다. 을밀대의 물냉면과 비빔냉면 가격은 각각 기존의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2000원 인상됐습니다. 서울 충무로 필동면옥도 올 초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냉면 가격을 1000원 인상했습니다.
지속되는 물가 상승에 부득이하게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다는 게 이들 냉면집 설명입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 정보 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지역의 냉면 1인분 평균 가격은 1만692원으로 지난해 같은달 평균 가격(9962원)과 비교해 7.3% 인상됐습니다.
누들플레이션에는 식자재 값 인상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수입 메밀 도매가격은 ㎏당 평균 4704원을 기록 중입니다. 2년 전과 비교해 12.3% 올랐습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메밀 도매가격 통계를 집계한 2004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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