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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인상 부담? 돌연 취소된 전기료 회의

SBS Biz 황인표
입력2023.04.03 05:52
수정2023.04.03 08:15

산업부가 어제(2일) 예고됐던 전기료 관련 회의를 시작 50분을 앞두고 취소했습니다. 전기료 인상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이는데 황인표 기자와 얘기 나눠보죠. 어떤 회의 였고 왜 취소된 거죠?
어제(2일) 산업부가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오후 2시에 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시작 50분 전에 취소했고 오늘(3일) 예정됐던 민간위원 긴급 간담회도 취소했습니다.

"상황 점검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산업부 설명입니다.

하지만 요금 인상에 따른 여론 악화에 부담을 느끼는 '국민의힘' 눈치를 봤다는 분석도 같이 나옵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달 31일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안을 내놓으려 했지만 국민의힘이 반대하면서 요금 인상이 보류됐습니다.

수출도 살펴보죠. 6개월 연속 수출이 줄었다고요?
그렇습니다.

3월 수출액은 551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3.6% 줄었습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5.8%) 이후 6개월 연속으로 감소했습니다.

우리 15대 주요 수출품 가운데 자동차(64.2%), 2차전지(1%)를 뺀 나머지 13개 수출은 모두 1년 전보다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무역적자는 46억2000만 달러인데 지난해 3월 2000만 달러 적자부터 13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1위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34.5% 감소하면서 8개월째 역성장을 이어갔고 중국 수출도 1년 전보다 33.4% 줄었습니다.

마지막으로 1분기 실적 전망 알아보죠. 삼성전자 영업익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고요?
삼성전자가 오는 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는데 업계에 따르면 7200억원 정도의 영업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난해 1분기 14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95%나 줄어든 수준이고 분기 기준 1조원 아래 영업익은 1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반도체 부문이 최대 4조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 악화가 전망됐습니다.

SK하이닉스도 작년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경기침체로 인한 IT기기 수요 감소가 이같은 상황을 불러왔습니다.

이밖에 석유화학과 철강, 정유업계도 큰 폭의 영업익 감소가 예상됐습니다.

다만 전기차가 많이 팔리면서 현대차와 기아 그리고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의 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황인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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