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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월 개인소비지출 둔화…유럽 3월 소비자물가도 둔화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4.03 05:52
수정2023.04.03 06:45

[앵커]

미국과 유럽의 물가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이 시장예상치는 물론 전달에 비해서도 상승세가 둔화됐고 유로존의 소비자물가는 5개월째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종윤 기자, 미국의 개인소비지출 증가세가 둔화됐다고요?

[기자]

미국 상무부는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지난 2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5.0%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추정치 5.1%는 물론 전달 상승률 5.3%보다 모두 낮았습니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 상승률도 1월보다 0.1%포인트 낮은 4.6%를 기록하는 등 상승폭이 둔화됐습니다.

에너지 가격이 전월보다 0.4% 떨어지면서 물가상승 폭을 제한했다는 게 상무부의 설명인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유럽의 소비자물가도 둔화세가 이어졌다고요?

[기자]

지난달 유로존의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6.9% 상승해 전달의 8.5%를 밑돌았습니다.

작년 11월 이후 다섯 달 연속 둔화세를 이어간 건데요.

특히 199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상승폭이 가장 크게 둔화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다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5.7%로 전달에 이어 또 역대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아직 인플레가 완전히 잡히지는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따라서 미국과 유럽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단정적으로 평가기에는 이릅니다.

불안한 요인 중에 하나는 국제유가입니다.

지난해 2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한 'OPEC 플러스'(OPEC+) 소속 주요 산유국들이 2일 현지시간 하루 116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 감산을 예고했습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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