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이어 테슬라도…中 CATL과 美 배터리공장 건설 추진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4.03 03:33
수정2023.04.03 08:03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이 계획을 놓고 미 백악관과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테슬라는 최근 업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생산량을 늘리고 비용을 낮추기 위해 220억 달러(약 28조5천억원)를 투입하는 확장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이 중심에는 생산비가 낮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하는 CATL과의 협력이 포함돼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습니다.
테슬라와 CATL의 합작 공장 건설 방안은 포드가 CATL과 추진하는 미시간주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가 유사합니다.
포드는 기반 시설과 건물 등 공장 지분 100%를 소유하고 포드 소속 노동자들이 배터리를 생산하며 CATL이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포드는 이같은 우회 방식과 관련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제정을 주도한 미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 위원장 조 맨친 의원(민주·웨스트버지니아)과 미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 마르코 루비오 의원(플로리다·공화당) 등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리스의 애널리스트 댄 레비는 보고서에서 테슬라도 이와 유사한 비판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아메리칸 퍼스트'를 앞세워 IRA를 통해 중국을 견제하고 있긴 하지만, 테슬라와 포드의 사례에서 처럼 규제를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게 있는 만큼, 업계 영역 다툼은 더욱 복잡하고,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외신들은 "그만큼 중국산 배터리가 미 완성차 업계엔 절실하다는 의미로, 향후 중국 배터리가 미국에 광범위하게 침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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