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반도체 업종 수익률 가장 높아…KRX 반도체 지수 12% 넘게 상승
지난달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의 수익률이 가장 높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한 달간 SK하이닉스, DB하이텍, 한미반도체 등 반도체 종목 41개를 편입한 'KRX 반도체' 지수는 12.7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상승률은 KRX 업종지수 28개 중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3% 줄어든 1조280억원을 기록하고, SK하이닉스는 3조5천8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긴축 종료와 AI(인공지능) 수요 확대 기대감 등에 더해 미국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인 마이크론이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업계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초 대비 삼성전자는 15% 올랐고, SK하이닉스는 18% 올랐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상반기 최악 수준의 적자를 내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에만 신한투자증권(7만→8만2천원), NH투자증권(7만2천→7만9천원), 키움증권(7만3천→7만8천원), IBK투자증권(7만→8만원) 등 증권사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습니다.
외국계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도 지난달 31일 보고서를 내고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이른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에 호재로 분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국내에 많은 투자를 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세금 감면 혜택으로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상승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는 2023년에 38%, 2024년에 9%, 2025년에 8% EPS 추정치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EPS가 11∼20%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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