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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영끌 갭투자 다시 꿈틀?…강서구 1위

SBS Biz 박연신
입력2023.04.02 08:55
수정2023.04.02 20:50

2030세대의 아파트 구입이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주택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20대 이하와 30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은 31.96%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2021년 1월(33.0%) 이후 2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2030세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은 지난 2020년 12월 34%를 넘어서는 등 크게 오른 바 있지만, 정부의 대출 규제와 지난해 금리 인상 이후 27∼28%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올해 1월 말부터 소득과 상관없이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원까지 연 4%대의 고정금리로 빌려주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신설되고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등 실수요층을 위한 대출 기준이 완화되면서 2030세대들의 주택 구입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 지난해 10월 26%까지 떨어졌던 2030 매입비중은 지난 2월 34.7%로 올라섰습니다.

구별로는 강서구의 2030 매입 비중이 54.7%로 전체 거래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또 성동구(45.6%), 금천구(45.5%), 영등포구(43.9%), 동대문구(42.9%), 도봉구(41.4%), 강북구(40%) 등도 2030 구매 비중이 40%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집값이 크게 하락한 경기도는 2030 매입 비중이 1월 32.7%에서 2월 36.4%로, 인천은 32.1%에서 33.1%로 각각 증가했습니다.

올해 증여 취득세 과세표준이 시가 인정액(종전 공시가격)으로 바뀐 이후 증여도 이달 들어 다시 늘었습니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12월 과세 기준 변경 전 증여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며 29.9%까지 증여 비중이 치솟았지만 올해 1월 10.8%로 급락한 뒤 2월에는 13.9%로 다시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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