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고 다시 남대문으로…현금 수송 007작전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4.01 17:08
수정2023.04.03 10:59
한국은행이 6년간 셋방살이를 끝내고, 서울 남대문로 본부로 재입주합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역삼동 한은 강남본부 금고에 보관돼 있는 현금 수송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일 한은에 따르면 한 달간 이창용 총재를 비롯한 집행부는 물론 삼성생명 본관, 소공동 별관, 강남본부 등에 흩어져 있던 28개 부서가 남대문로 3가에 위치한 본점으로 입주합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4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인 15일께 사무실을 옮깁니다.
이전 작업의 '하이라이트'는 현금 이송입니다. 한은은 시중에 풀리지 않은 신권과 은행들이 폐기 및 재사용을 위해 맡긴 현금 수조 원을 금고에 보관합니다. 현재는 현금 대부분이 서울 역삼동 한은 강남본부 금고에 보관돼 있습니다.
규모는 11조~1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상 10㎏짜리 사과 상자에 5만 원권을 가득 채우면 12억 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사과상자 1만개 규모의 현금이 강남에서 남대문으로 옮겨질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수십대의 현금수송차량, 경비인력까지 감안하면 대규모 이송 작전은 불가피합니다. 일정이나 방식, 수송업체 등은 모두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있을 현금 탈취 가능성에 대비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한편 한은 금고에는 금이 없습니다. 한은은 런던 금시장에서 거래 편의성을 감안해 영란은행에 보관료를 내고 금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한은은 현재 47억9천만달러어치의 금을 보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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