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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만에 또 필로폰 투약…남경필 장남 구속

SBS Biz 오정인
입력2023.04.01 16:52
수정2023.04.01 20:36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가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지 닷새 만에 또다시 같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남경필 전 경기지사 장남 남모씨가 1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던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장남이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지 닷새 만에 또 다시 투약하면서 결국 구속됐습니다.

1일 수원지방법원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이 신청해 검찰이 청구한 남모(32)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조정민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남씨는 지난달 3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집 안에 있던 남씨의 가족은 오후 5시40분께 남씨가 이상 행동을 보이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이 남씨의 소변에 대한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씨는 이보다 앞선 지난달 23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도 필로폰을 투약했다가 가족들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으나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났습니다. 하지만 이후 닷새 만에 또 다시 마약에 손을 댄 것입니다. 

남씨는 지난 2017년에도 중국 베이징과 서울 강남구 자택 등에서 여러 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이듬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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